베이비복스,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 “영원한 우리의 스타”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14년 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섰다. 21일 서울에서 열린 ‘가요대축제’ 무대에서 윤은혜, 간미연, 이희진, 심은진, 김이지 등 다섯 멤버가 한 자리에 모여 그 시절의 감동을 재현했다. 이날 공연은 90년대부터 이어져 온 K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윤은혜, 불화설 해명과 함께 감동 소감 전해
특히 윤은혜는 이날 무대를 통해 그룹 복귀 소식을 전하며, 그간의 불화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은혜는 무대 후 인터뷰에서 “베이비복스는 저의 뿌리다. 이렇게 다시 모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멤버들과는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오랜만에 함께 무대를 꾸미게 돼 정말 설렜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의 눈물과 함성, ‘그 시절 우리들’의 향수
베이비복스는 이날 ‘킬링 보이스’를 통해 ‘야야야’, ‘Get Up’, ‘배신’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세련된 안무와 여전한 가창력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공연 중 울컥해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베이비복스는 우리의 영원한 스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완전체로 다시 선 무대, 새로운 시작점?
멤버 간미연은 인터뷰에서 “이번 무대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다른 멤버 이희진은 “팬들이 바라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며 향후 프로젝트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와 함께 일부 멤버들은 솔로 활동뿐만 아니라 그룹 활동 재개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불화설부터 극복까지, 베이비복스의 14년
베이비복스는 1997년 데뷔 이후 ‘K-pop 1세대 걸그룹’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활동 중단 이후 멤버 간 불화설과 각자의 솔로 활동으로 인해 완전체 복귀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무대는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멤버들이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멤버 심은진은 “함께한 추억이 우리를 이어주는 고리”라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이지 또한 “14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무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90년대 K팝 아이콘의 귀환, 새로운 장을 열다
베이비복스의 복귀는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K팝 1세대의 지속 가능한 활동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베이비복스의 완전체 무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며 “K팝 아이돌의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이비복스의 컴백 무대는 유튜브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으며, 해외 팬들 역시 열띤 호응을 보였다. 과거의 명성을 넘어 새로운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K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베이비복스, 다시 팬들 곁으로
이번 완전체 무대는 베이비복스가 팬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와도 같았다. 과거의 영광뿐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들의 복귀는 K팝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베이비복스는 이번 무대를 계기로 다시 한번 음악계의 중심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팬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까지도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복스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