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전통의 심장, 수도권 재래시장 탐방"

전통시장은 그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한국의 재래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며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번 3부작 컬럼에서는 수도권부터 지방, 그리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시장들까지 한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탐방하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매력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 이야기로, 한국의 심장인 수도권 재래시장 네 곳을 만나본다.

1. 광장시장: 한국 최초의 상설시장, 미식 천국

서울 종로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1905년에 개설된 한국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곳은 전통 음식의 천국으로 불리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주요 매력:

• · 빈대떡, 육회, 마약김밥 등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 · 소품, 천, 공예품 등 독특한 쇼핑 아이템을 선보인다.
• · 정감 넘치는 상인들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다.
•  

추천 팁:
광장시장은 아침 시간에 방문하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빈대떡과 막걸리는 꼭 경험해볼 만한 조합이다.

2. 남대문시장: 600년 전통, 서울의 대표 시장

남대문시장은 조선 시대부터 시작된 6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의류, 잡화, 식품, 가전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쇼핑 명소이다.

주요 매력:

• · 갈치조림 골목과 같은 숨은 맛집 거리가 있다.
• · 다양한 의류와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이 풍부하다.
• · 24시간 활발히 움직이는 시장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  

추천 팁:
남대문시장에서는 흥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의 갈치조림은 시장 투어의 필수 코스이다.

영상 : 남대문 갈치 조림 

3. 동묘 벼룩시장: 젊은 세대와 외국인이 사랑하는 빈티지 천국

서울 종로에 위치한 동묘 벼룩시장(구제시장)은 중고 의류와 골동품이 가득한 곳으로,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이다.

주요 매력:

• · 저렴한 가격의 중고 의류와 독특한 빈티지 상품을 만날 수 있다.
• · 주말마다 펼쳐지는 활기찬 벼룩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 시장 곳곳에서 복고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  

추천 팁:
동묘 벼룩시장은 편한 신발과 캐주얼 복장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상품을 천천히 둘러보며 보물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4.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의 특별한 체험

통인시장은 전통 시장에서 엽전을 이용해 원하는 반찬을 고르고 나만의 도시락을 만들어 먹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매력:

• · 엽전 도시락 카페에서 독특한 먹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 전통적인 시장 풍경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 서촌과 연계된 관광 코스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  

추천 팁:
엽전 도시락 체험은 오전 11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도시락을 먹은 후 서촌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하루를 계획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