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복판 걷기 좋은 골목길, (1)정동길의 매력
서울 도심 한복판, 오래된 역사와 근대 문화의 흔적이 공존하는 정동길은 걷기 좋은 산책 코스로 사랑받는 장소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의 숨결과 더불어 근대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정동길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거리다. 지금부터 정동길의 주요 명소들을 소개한다.
1. 배재학당역사박물관
1906년 설립된 배재학당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서울의 근대 교육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학교로, 정치·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2.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의 시작점인 덕수궁 돌담길은 조선 시대 궁궐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아름다운 돌담과 가로수가 어우러진 이 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준다. 특히, 동네 분위기를 더하는 덕수궁의 정취는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로 손꼽힌다.
3. 정동제일교회
1885년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기독교 교회 건축물이다. 고딕 양식의 붉은 벽돌 외관이 특징으로, 역사의 현장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정동길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다.
4. 덕수궁 중명전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역사적 장소로, 근대 건축의 대표적 사례다. 이곳은 서구식 건축 양식과 조선의 역사가 조화를 이루며, 현재는 을사늑약의 아픔을 되새기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5. 신아기념관
1930년대 지어진 이 건물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붉은 벽돌 건물로 이루어진 외관은 정동길 산책 중 근대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6. 이화100주년기념관
1975년, 이화여자대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이 건물은 서울의 교육적, 역사적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다. 정동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정동길은 단순히 걷는 즐거움을 넘어, 조선 시대와 근대를 연결하는 시간 여행의 장소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정동길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