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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그룹명 언급 없이 요아소비 내한 공연 게스트 무대…소속사와의 갈등 여파
K-음악

뉴진스, 그룹명 언급 없이 요아소비 내한 공연 게스트 무대…소속사와의 갈등 여파

고동희 기자
입력
수정2024.12.10 00:22
사진제공 = 맥도날드
사진제공 = 맥도날드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듀오 요아소비(YOASOBI)의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했으나, 그룹명을 언급하지 않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는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의 여파로 보인다.

 

그룹명 생략한 뉴진스의 무대

지난 7일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요아소비의 “YOASOBI ASIA TOUR 2024-2025 ‘초현실/cho-genjitsu’” 공연에서 뉴진스는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뉴진스는 ‘How Sweet’와 ‘Right Now’ 등 일본 데뷔 앨범 수록곡을 선보이며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요아소비 보컬 이쿠라와의 합동 무대도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뉴진스는 공연 중 자신들의 그룹명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기존의 “안녕하세요, 뉴진스입니다”라는 공식 인사 대신, 멤버들은 각각 자신의 이름으로만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무대 배경으로 띄워지는 팀 로고 또한 생략됐다. 요아소비가 이들을 ‘뉴진스’라 호명했음에도, 멤버들은 그룹명 언급을 피했다.

이 같은 행동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황이 안타깝다”, “멋지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는 “계약이 끝나지 않았는데 그룹명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드러냈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29일부터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라는 이름은 상표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그룹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현재 상표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그룹명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도어는 이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갈등을 지속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뉴진스가 그룹명 사용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히는 한편, 상표권 문제에 따른 법적 리스크를 고려해 소송을 통한 해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법조인의 의견과 향후 전망

법무법인 로앤모어의 이지훈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정당하게 통보했다면,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그룹명 상표권은 어도어에 귀속된다”며 “뉴진스는 이름을 반납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계약 상 일관된 행보”라고 밝혔다.

또한, 뉴진스가 위약금을 낼 의사가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계약 해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강수”라며, 현재 상황을 “뉴진스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있기에 가능한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뉴진스의 선택, 팬들의 기대

뉴진스는 요아소비 공연 이후에도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팬들은 그룹명 사용 문제와 어도어와의 분쟁이 조속히 해결되어, 뉴진스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요아소비와의 협업은 음악 팬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지만, 그룹명을 언급하지 못한 뉴진스의 무대는 현재 갈등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예정된 활동이 마무리된 이후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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